우리나라 입시제도는 매우 다양하고 복잡합니다. 입시제도라고 하면 대부분 대학입시를 생각하지만 저는 중학생과 초등학생아이를 둔 학부모로 고등학교 입시에 대해 제가 궁금하고 알아야 할 내용들을 공부하며 기록해 보기로 했습니다. 제가 고등학교를 갈 때만 하더라도 연합고사를 치러서 200점 만점 중 상위학생들부터 점수대에 맞춰 고등학교를 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알아보니 2017년까지만 연합고사가 치러지고 고등학교 평준화정책 도입 및 내신으로만 고등학교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바뀌게 되면서 이제는 없어진 제도였습니다.
고교평준화
연합고사가 치러지던 시절에만 하더라도 전국에서 유명한 고등학교가 많이 있었습니다. 좋은 대학을 많이 보내는 명문고였습니다.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 좋은 고등학교를 입학하려고 고등학교 유학을 가기도 했습니다. 학교 간 서열이 명확하고 성적차이가 심해 하위권 고등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은 심리적 위축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고등학교 간의 서열을 없애고 집 근처 근거리 고등학교로 배정되는 평준화정책이 펼쳐졌습니다. 서울과 수도권 일부지역, 모든 광역시, 그리고 지방의 일부 도시에서 고등학교 입학 시 고교평준화정책으로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다고 합니다. 고교평준화 지역이라고 해도무조건 근거리로 배정되는 게 아닌 지원하는 고등학교에 인원이 많이 응시할 경우 추첨을 통해 선발되다 보니 원하는 학교가 아닌 다른 고등학교로 배정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평준화지역의 학생들 경우에도 중학교 내신을 통해 전체선발인원의 커트라인이 정해지기 때문에 어느 정도 중학교 내신관리는 해야 하나 봅니다.
고교비평준화
저희 아이가 다니는 지역이 비평준화 지역이라 이번 고등학교 입시에 대해 적게 되었습니다. 아직 고등학교 간의 서열이 남아있어 좋은 대학을 많이 보낸 고등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중학교 내신을 관리해야 합니다. 비평준화지역은 고입 연합고사 시험처럼 중학교 내신성적을 200점 만점을 기준으로 성적에 따라 고등학교 진학여부가 갈리게 됩니다. 중학교 시험이 어려워 내신관리가 힘든 학교의 경우 명문 고등학교 진학률이 타학교에 비해 떨어지게 되어 기피하는 중학교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중학교 시험이 대부분 쉽게 출제된다고 합니다. 시험문제가 대부분 쉽게 출제되어 내신 고득점이 쉽기 때문에 비평준화지역에 다니는 중학생이 평준화지역 학생보다 더 성적이 높다고 할 수는 없을 거 같습니다.
중학생 아이를 둔 학부모로 현재 고등학교입시에 대해 궁금한 점을 찾다 보니 가장 기본적인 고교 평준화, 고교 비평준화에 대해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이 글을 통해 고교 평준화에 대해 조금이라도 도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글에서는 고등학교 입시에서 일반고, 특목고, 자사고 등 다양한 고등학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