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용 캐드캠이 발전함에 따라 새로운 재료도 많이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으며 그중 대표적으로 하이브리드 세라믹이 있습니다. 캐드캠 장비를 이용하여 주조방식이 아닌 밀링 방식으로 제작할 수 있는 재료이며 레진보다 강도가 더 강하며 세라믹보다는 강도가 약한 중간정도의 강도를 갖고 있습니다. 제조회사에 따라 성분 및 함량이 다를 것이나 대체적으로 레진의 함량이 많으며 분자구조 사이사이에 세라믹이 들어가 있는 구조입니다. 하이브리드 세라믹이 다른 레진이나 세라믹에 비해 어떠한 장단점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하이브리드 세라믹의 특징
하이브리드 세라믹은 레진과 세라믹이 섞여있는 재료로 제조회사마다 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대체적으로 약 200~ 240 mpa 정도의 강도를 갖고 있습니다. 레진은 시간이 지나게 되면 변색되기 마련인데 하이브리드 세라믹의 경우 변색이 쉽게 되지 않습니다. 하이브리드 세라믹은 치과용 캐드캠 장비를 이용하여 밀링 하기 때문에 빠른 시간 내에 제작이 가능하여 치과 내에 장비가 구비되어 있는 경우 당일 치료가 가능한 재료입니다. 또한 세라믹이 아니기 때문에 광택을 내기 위해 높은 온도에서 소성할 필요가 없으며 간단한 폴리싱 장비만으로도 광택을 낼 수 있습니다.
하이브리드 세라믹의 장점
하이브리드 세라믹은 다른 세라믹 재료와 마찬가지로 생체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가능성이 낮기에 금속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환자에게 좋은 재료입니다. 하이브리드 세라믹은 탄성과 유연성을 갖고 있어 마진이 얇은 부위도 재현할 수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인레이에 많이 사용이 되는데 와동이 좁거나 얇아도 레진처럼 얇게 제작가능합니다. 컴포지트 레진에 비해 강도가 강해 쉽게 마모되지 않는 장점이 있으며 세라믹인 이맥스의 경우 재료자체의 강도가 높아 치아 파절의 위험성이 있으나 하이브리드 세라믹의 경우 치아가 파절 될 위험성이 낮습니다. 레진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하이브리드 세라믹을 이용한 보철을 수정해야 할 경우 레진으로 쉽고 빠르게 수정할 수 있습니다. (세라믹의 경우 수정이 필요한 경우에는 포세린 퍼네이스를 이용해야 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하이브리드 세라믹의 단점
하이브리드 세라믹의 강도가 크라운으로 쓰기에는 아직은 약하기 때문에 적용범위가 적은 인레이 정도로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이브리드 세라믹도 심미적으로 사용하기에 괜찮기는 하지만 세라믹에 비해 투명감이 떨어지고 색상의 종류가 많지 않습니다. 캐드캠을 이용한 밀링 방식으로 제작되어야 하기 때문에 적합도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사용되는 하이브리드 세라믹의 재료는 3M, Vita, Vericom, Shofu, Dentsply 등 다양한 제품이 있으며 명칭도 다르게 사용되고 있으나 통상적으로 하이브리드 세라믹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레진인레이와 시술과정이 비슷하지만 레진인레이에 비해 강도, 변색저항성, 마모저항성 등 장점이 더 많은 재료입니다. 시술된 부위는 과도한 힘을 가하지 않도록 즉 단단한 음식을 씹지 않도록 주의하고 적절한 구강관리를 해준다면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재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