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M 크라운의 색상을 결정하는 단계인 dentin porcelain은 도재 작업과정 중 가장 중요한 단계라고 꼽을 수 있겠습니다. 도재크라운의 완성된 형태를 dentin porcelain으로 축성해 보도록 하며 이 과정을 통해 투명층이 필요한 부위, 사진이나 환자의 치아를 본 후 색상의 특성을 나타내야 하는 부위등을 파악하여 다른 색상의 dentin으로 섞거나 덧대는 등 다양한 작업이 필요한 단계입니다. 다양한 작업을 해야 하는 이 단계에서는 수분이 점점 줄어들기 때문에 신속하게 작업하는 것 또한 필요합니다.
Dentin powder
Dentin porcelain 재료의 경우 전용 opaque과는 다르게 powder로 나오기 때문에 술자가 물 또는 전용 liquide를 이용하여 크림상태로 혼합 후 사용하여야 합니다. 환자의 쉐이드 테이킹 후 원하는 색상의 dentin을 준비하며 그보다 약간 진한 색상의 dentin powder도 준비하도록 합니다. 치아의 cervical의 경우 치아의 중간 보다 색상이 더 진하기 때문에 이 부위는 원래의 덴틴색상보다 진한색상의 덴틴을 섞어 축성하도록 합니다. 공간이 부족하여 dentin powder를 충분히 올릴 수 없는 경우나 opaque을 발랐음에도 금속색상이 약간 비치는 느낌이 있는 부위의 경우 opaque dentin powder를 이용하여 작업하도록 합니다. Dentin powder와 물 또는 전용 liquide를 섞을 때에는 spatula를 이용하여 가볍게 눌러주듯이 섞어주어 기포가 생기지 않도록 충분이 믹스해 주도록 합니다. 믹스해 놓은 포세린파우더가 마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젖은 휴지를 이용하기도 합니다.
Dentin 축성
믹스된 덴틴을 이용하여 metal coping위에 축성하도록 하는데 이때는 모델에 coping을 위치시킨 후 작업하도록 합니다. 동명치아의 형태를 보거나 인접치아의 모양을 통해 작업해야 할 치아의 크기 및 모양을 결정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석고모델을 물에 충분히 적신 후 작업하여도 되고 인접치아에 포세린 분리제를 도포해도 됩니다. 구치부의 경우 심미성이 많이 요구되지 않기 때문에 나중에 작업할 enamel porcelain이 더 많이 축성될 수 있도록 적은 양만 축성하여 소성하도록 합니다. 그러나 전치부의 경우 심미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덴틴을 이용하여 최종적인 치관형태로 만들도록 합니다. 이때에는 다양한 크기의 붓을 이용하여 적정량을 올려주는 작업을 하는데 수분조절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소성 후 형태와 강도 등이 달라지곤 합니다. 최종형태의 치관을 만들고 난 후에는 cut-back과정을 거치기 위해 condensation 하도록 합니다. 이 과정 등을 build-up이라고 합니다.
Cut-back
최종형태의 치관과 비슷하게 덴틴을 빌드업한 후 자연치아와 비슷한 색조를 얻기 위해 cut-back이라는 과정을 시행하도록 합니다. 이 과정이 enamel powder만을 올리기 위한 과정이 아니라 자연치의 dentin 모습을 재현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컷백 과정 중 가장 먼저 작업해야 할 부위가 순면입니다. 절단면 1/3을 삭제한 후 중앙부 1/3를 삭제하는데 이때에는 순측면의 만곡에 주의하면서 삭제해야 합니다. 이때의 삭제량은 인접치아와 비교해 가면서 모델을 다양하게 보면서 enamel이 올라갈 공간만 컷백 하도록 합니다. 순측면 컷백이 끝난 후 인접면 컷백을 시행하도록 합니다. 근 원심 각각 1mm 정도 삭제하도록 하는데 양쪽의 근원심 우각부위를 절단에서 치경부까지 점점 좁아지게 기울여서 삭제하도록 합니다. 브릿지 작업 시에도 인접면 컷백은 꼭 시행하도록 합니다. 인접면 컷백이 끝나고 난 후 mamelon형태를 부여하여 자연스러운 치아의 형태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 줍니다.
빌드업이라는 과정은 술자의 역량이 상당히 중요한 과정입니다. 동일한 케이스를 두고 술자에 따라 색상과 형태가 많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론을 많이 안다고 해서 손으로 나타낼 수도 없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충분한 경험 그리고 자기가 사용하는 파우더를 미리 소성하여 색상을 익히는 등 다양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작업과정 중에서도 수분 조절을 잘하여 소성 후 크랙, 기포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많은 주의를 요하는 과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