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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도재기공학

Contouring

by l히로l 2024. 6. 10.

 Contouring이라 함은 보철물을 빌드업하거나 지르코니아를 신터링 한 후 원하는 형태로의 다듬는 과정을 일컫는 말입니다. PFM 빌드업 후에 지르코니아를 기반으로 한 PFZ 빌드업 후 등이 포함됩니다. Contouring을 전문으로 하는 기사가 있을 정도로 치아 형태를 만들어내야 하는 중요한 과정으로 과거에는 크게 빌드업한 후 깎아내며 모양을 내는 작업을 주로 하였다면 현재는 원하는 형태를 빌드업으로 최대한 나타낸 후 컨투어링 과정을 최소한으로 하는 과정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크게 빌드업하여 깎아내는 과정을 겪다 보면 빌드업 시 원하는 부위에 나타내고자 했던 투명감, 반투명감등이 없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빌드업과 최소한의 컨투어링 과정이 꼭 필요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물론 빌드업만으로 원하는 형태를 다 나타내어 완성하면 좋겠지만 파우더의 수축으로 인해 약간의 over-contour 될 수밖에 없는 작업단계입니다.

 

 인접면의 형태 수정

 

 컨투어링의 가장 처음 단계인 인접면의 형태 수정입니다. 모든 크라운을 작업할 때는 가장 처음으로 하는 작업이 인접면 컨택 부위를 조정하여 모델에 맞추는 작업을 시행하게 됩니다. 환자 구강 내에 들어가지 않는 크라운은 아무런 쓸모가 없는 보철물이기 때문에 일단 환자 구강 내에 들어갈 수 있도록 인접면 형태를 조정하여 모델에 맞도록 조정하도록 합니다. 이때에는 다양한 버를 이용하여 삭제하게 되는데 교합지 혹은 연필을 이용하여 조기 접촉되는 컨택면을 조금씩 삭제하며 맞추어 가도록 합니다. 인접면 삭제 시에는 근원심을 동시에 작업하기 전 근심 또는 원심 부위를 먼저 선택하여 조정한 후 마지막으로 근원심 부위를 동시에 조정하는 방법으로 마무리하도록 합니다. 전치부의 경우 인접면 접촉점의 위치를 조정하여 치간공극을 부여하도록 하며 과도하게 치은이 눌리게 되면 나중에는 치은 퇴축이 되어 black triangle이 생길 수 있음을 인지하고 작업하도록 합니다. 중철치를 작업할 경우에는 가능한 정중선과 일치되도록 작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교합면의 형태 수정

 

 인접면 형태 수정이 끝난 후에는 교합면의 형태 수정을 하도록 합니다. 물론 술자에 따라 모든 형태를 부여한 후 교합시켜 조기 접촉되는 부위를 삭제해 가면서 치아의 형태를 다시 나타내는 방법을 택할 수 도 있지만 오랜 시간이 걸리는 작업이기 때문에 먼저 모델을 교합시켜 가며 조기 접촉되는 교합부위를 삭제하여 원하는 교합점이 나오도록 작업하는 방법을 많이 사용합니다. 전치부의 경우 구치부에 비해 교합면의 형태가 단순하기 때문에 빠른 작업을 통해 넘어갈 수 있지만 구치부의 경우 교합면의 형태가 보철물의 기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사항이기 때문에 구치부 작업 시 교합면의 형태 수정이 상당히 중요한 작업입니다. 원하는 교합면의 높이가 형성된 후에는 대합치와 측방운동에서 조기접촉되는 부위가 없도록 삭제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측방운동 시 보철물이 조기 접촉되는 경우 보철물의 조기탈락등 치료한 치아의 다양한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치관의 길이 조정

 

 구치부의 경우 교합되는 부위를 삭제시키고 측방운동 시 조기 접촉되는 부위를 삭제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구치 치관의 길이가 결정되어 길이를 따로 조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전치부 상악의 경우 설측으로만 교합이 되기 때문에 치관의 길이를 다른 방법으로 조정해야 합니다. 가장 기본적으로 동명치아 즉 대칭되는 치아가 있는 경우에는 수복해야 하는 치아를 동명치아와 동일한 길이로 조정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이때에는 다양한 각도로 치아의 길이를 체크해야 하며 동명치아와 길이를 같게 한 후에는 전방운동을 하여 동명치아와 비슷한 형태로 교합이 되도록 조정하도록 합니다. 전치부에서도 전방운동과 측방 운동 시 보철물이 조기 접촉되게 되면 구치부에서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문제가 야기될 수 있기 때문에 꼭 체크하도록 하며 작업해야 할 보철물이 롱브릿지일 경우 치관의 길이는 환자의 안모, 입술, 스마일 라인 등 다양한 사항을 체크하여 작업하도록 합니다. 

 

 포세린 빌드업 후 형태를 내는 과정인 컨투어링 과정은 차례대로 시행되어야 하는 과정입니다. 인접면의 형태수정을 제대로 하지 않고 교합면, 치관 순으로 넘어가 완성하게 되면 나중에 다시 교합면을 빌드업하여 형태를 다시 만들어야 하는 과정을 반복해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순서를 바꾸어 형태를 조정하게 되면 이 또한 다시 빌드업하여 다시 형태를 만들어야 하는 과정을 반복하기 때문에 시간을 낭비하는 과정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보철물을 만드는 작업 중 어느 하나도 쉽게 생각하고 넘어갈 수 있는 과정은 없지만 컨투어링 과정이야 말로 경험이 많이 필요한 작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