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투어링 과정에 대해 앞서 서술한 내용에 이어 이번에는 전치부의 형태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전에 구치부 치아의 경우 컨투어링 과정을 통해 치관의 길이까지 정해졌다면 교합면 groove형성 및 치경부 over-contour 된 부위를 삭제하는 과정을 통해 구치부 컨투어링을 마무리 지을 수 있습니다. 물론 자세하게 기술하지 않은 내용이 있긴 하지만 구치부 치과의 형태는 치아형태학을 통해 조금 더 공부하면 쉽게 따라 할 수 있기 때문에 나중에 한번 구치 치아형태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며 이번에는 전치부 컨투어링 과정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치와 배열
앞으로 서술되는 내용은 동명치아가 있는 상황의 중절치를 기준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우선 인접면, 교합면의 형태수정이 끝내고 나면 컨투어링 과정 중 치관의 길이가 짧아질 수 있기 때문에 치관의 길이를 동명치아보다 약간 더 길게 만들어 두도록 합니다. 순면에서 보았을 때 치경부, 중앙부, 절단부 3 부분으로 나누어 치관의 위치와 배열된 형태를 보도록 합니다. 교합면에서 보았을 때, 인접면에서 보았을 때, 치경부에서 보았을 때 등 다양한 각도에서 관찰하여 보철물의 위치가 전방으로 나와있지는 않은지 동명치아보다 회전되어 있는 느낌은 없는지 등 체크해 보도록 합니다. 대합 되는 치아로 인해 부득이하게 전방으로 위치되어야 하는 경우 등 다양한 상황이 있을 수 있지만 가급적이면 동명치아와 같은 위치에 있을 수 있도록 조정하도록 합니다.
근원심의 line angle
보철물의 인접면 형태수정에 따른 치관의 폭이 결정된 후에는 더 이상 인접면을 삭제할 수 없기 때문에 동명치아보다 크게 보인다면 보철물이 조금 더 작게 동명치아처럼 보일 수 있게끔 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중절치의 경우 근심 line angle은 동명치아와 대칭되도록 위치하기 때문에 보철물의 폭이 넓어 보이는 경우 원심 line angle을 조정하여 폭이 좁아 보일 수 있도록 조정하도록 합니다. 근심 line angle을 동명치아와 같은 위치에 설정하게 되면 근심 embrassure의 위치도 자연스럽게 정해지기 때문에 근심 line angle의 위치설정 시 동명치아와 대칭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근심 line angle의 위치가 설정되고 나면 원심 line angle을 통해 치아의 폭을 설정하도록 하며 치아 원심부위의 embrassure 위치를 조정함으로써 측절치와의 자연스러운 조화등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앞서 이야기하는 embrassure는 교합면에서 보았을 때 순면에서 보았을 때 등 다양한 형태의 공간을 뜻하는 것이므로 여러 각도에서 관찰하며 치축이 기울어지지 않도록 신경 쓰며 컨투어링 하도록 합니다.
Texture
마지막으로는 설면으로 넘어가는 절단연을 동명치아와 비슷하도록 컨투어링 하도록 합니다. 이때 길었던 치관의 길이도 설면을 조정하면서 맞춰 주도록 하며 보철물의 두께가 허락할 경우 설면의 형태도 동명치아처럼 부여하도록 합니다. 치아의 외관이 다 완성된 후에는 보철물의 순면에 특징을 부여하는 작업을 하도록 합니다. 자연치아를 관찰하게 되면 순면의 경우 다양한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평평하게 생긴 치아가 아닌 좁고 깊거나 얕고 넓은 다양한 형태의 미세한 특징들이 있으며 보철물의 컨투어링이 완료된 후에는 동명치아의 texture를 표현해 빛을 비추었을 때 자연치아와 비슷한 반사량이 되도록 형태를 부여합니다. 또한 남성의 치아가 여성보다 조금 더 각진 형태로 보일 수 있도록 텍스쳐를 재현할 때에도 조금 더 깊고 강하게 주도록 합니다.
치관의 외형형성을 위하여 치아 형태에 대해 충분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물론 모두 똑같은 치아를 갖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치아의 전체적인 특징을 공부하고 난 후 개개인마다 다른 치아의 크기, 길이, 표면의 형태, 위치, 배열등에 따라 변화된 보철물을 만들 수 있어야 합니다. 물론 동명치아가 있다면 최대한 모방하며 만들면 되지만 없는 경우에는 환자의 안모, 성별 등에 따라 변화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컨투어링 과정이 pfm제작과정 중에서 가장 중요한 작업이라 생각하여 많은 내용을 서술하였습니다. 다음에는 stain과 glazing 과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